로스 IRA(Roth IRA) 계좌에서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아주 예외적인 상황에 한해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요건은 까다롭고, 일반적으로는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세금 공제를 받기 위한 조건
로스 IRA 손실에 대해 세금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보유 중인 모든 로스 IRA 계좌를 완전히 해지해야 한다. 이는 손실이 있는 계좌뿐 아니라 수익이 난 계좌도 포함된다. 단, traditional IRA는 별도로 취급되므로 해지 대상이 아니다.
또한, 과거 계좌의 평가 금액이나 연도별 잔액은 중요하지 않으며, 계좌 해지 시점에서 본인의 납입 원금(세후 불입액) 대비 손실이 발생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공제액 계산 방법
공제액은 본인이 로스 IRA에 불입한 총액(세후 납입액 기준)에서, 계좌 해지를 통해 회수한 금액을 뺀 차액이다. 예를 들어, 수년간 총 $25,000를 불입했는데 계좌 해지 시 $15,000만 회수했다면, $10,000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며 이 금액이 공제 가능하다.
공제 신고 방법
이 손실은 항목별 공제(itemized deduction) 항목 중 하나로 간주되므로, 표준 공제(Standard Deduction)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공제를 받을 수 없다. 이미 항목별 공제를 계획하고 있다면 큰 문제는 없지만, 표준 공제를 선택할 예정이었다면 항목별 공제 총액이 더 크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공제를 신청하려면 IRS Form 1040과 Schedule A를 이용해 세금 신고를 해야 하며, 손실 금액은 기타 항목별 공제(miscellaneous deduction) 항목으로 보고된다. 단, 기타 공제 항목은 조정 총소득(AGI)의 2%를 초과하는 금액만 공제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AGI가 $50,000이고, 로스 IRA 손실이 $5,000이라면 2%인 $1,000을 차감한 $4,000이 실제 공제 가능 금액이 된다.
손실 공제를 받으려면 계좌를 모두 해지해야 하고, 추가적인 조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반드시 세무 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