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2,000 관세 배당금” 제안

트럼프 대통령, 새로운 현금 지급 계획 발표

2025년 11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Truth Social을 통해 새로운 현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제안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급액: 1인당 “최소 2,000달러”($2,000).
• 지급 대상: “고소득층(high income people!)”을 제외한 “모든 사람(everyone)”.
• 재원: 관세 수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통해 “수조 달러(Trillions of Dollars)”를 징수하고 있으며, 이 자금으로 배당금 지급과 37조 달러의 국가 부채 상환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표는 11월 9일 오전에 이루어졌으며, 지급 시기나 ‘고소득층’의 구체적인 소득 기준 등 세부 사항은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또한 관련 질의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실현을 위한 두 가지 핵심 장애물

이 제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주요 장애물을 넘어야 합니다.

1. 의회의 입법 승인 (Legislative Hurdle)

   미국 헌법상 예산 지출 권한은 행정부가 아닌 의회에 있습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제안만으로는 현금 지급이 불가능하며, 팬데믹 기간의 경기 부양 지원금과 마찬가지로 의회에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야만 합니다.

2. 재원의 법적 불확실성 (Judicial Hurdle)

   더 근본적인 문제는 배당금의 재원으로 지목된 ‘관세 수입’ 자체가 법적 분쟁 상태에 있다는 점입니다.

   • 대법원 심리: 현재 미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비상 경제 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의 적법성을 심리 중입니다. 대법원은 지난 11월 5일 이 사건에 대한 구두 변론을 진행했습니다.
   • 하급 법원 판결: 앞서 하급 법원들은 이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중 다수가 “무효(invalid)” 또는 “불법(unlawful)”이라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