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주 미국인의 세금 납부 의무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도 세금을 내야 하나요?
네. 미국에서 해외로 이주해 현재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expat)이라면, 일정 소득 기준을 초과했을 경우 미국 세금 보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소득 기준은 일반적으로 신고자격 및 연령에 따른 표준공제(Standard Deduction) 금액과 동일하며, 매년 연방정부에서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조정합니다.

표준공제와 기타 공제 항목을 통해 과세소득이 줄어들게 되며, 일정 소득 이하라면 세금 신고 의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도에는 65세 미만의 단독 신고자가 14,600달러(2023년 기준: 13,850달러) 이하의 근로소득만 벌었다면 일반적으로 세금 신고 의무는 없습니다. 단, 자영업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훨씬 낮은 소득에도 신고 의무가 발생합니다.

외국에서 번 소득도 미국에 세금 신고를 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외국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거나, 자영업 소득처럼 세금 신고를 요구하는 소득이 있다면 미국 세금 신고 대상입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거주지가 아닌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두 나라 중 하나입니다(다른 한 나라는 에리트레아).
따라서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라면, 소득의 발생 장소와 관계없이 미국 세금 신고 대상이 됩니다.

다만, 미국 세금 신고는 해야 하지만 실제 세금을 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IRS(국세청)는 외국 소득에 대한 세금 부담을 낮추거나 없애기 위해 다양한 공제 항목(Foreign Earned Income Exclusion, Foreign Tax Credit 등)을 제공합니다.

해외 거주 시에도 주(州) 소득세 신고가 필요한가요?
주 소득세 신고 여부는 거주했던 주의 법과, 해당 주로부터 발생한 소득이 있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더 이상 해당 주에 거주하지 않고, 그 주에서 발생한 소득(예: 임대소득 등)이 없다면 대부분의 경우 주 소득세 신고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연도 중간에 이주한 경우에는 해당 연도에 대해 부분 거주자(Part-Year Resident)로 신고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각 주의 법률에 따라 판단하고, 해당 주의 세금에 정통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