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과연 과세 대상일까?

팁은 IRS 신고 소득이 아니더라도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현금 팁, 신용·직불카드나 기프트 카드로 받은 전자 팁, 심지어 현금이 아닌 형태로 받은 팁까지 모두 세금 신고 대상이다. 팁에 대한 기본적인 과세 원칙과 팁 종사자들을 위한 세금 팁을 정리해본다.

팁에 세금이 없다는 건 사실일까?

최근 언론에서 “팁에는 세금이 없다”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이 말은 절반만 사실이다. 2025년 7월 통과된 One Big Beautiful Bill(일명 Working Families Tax Cut)로 인해, 일정 금액의 팁 소득은 소득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게 됐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근로자는 최대 2만5천 달러까지의 팁 소득을 소득세에서 제외할 수 있다. 다만, Social Security tax와 Medicare tax와 같은 고용세는 여전히 부과된다. 이 혜택은 수정조정총소득(MAGI)이 개인 15만 달러, 부부 공동 신고 시 30만 달러를 초과하면 점진적으로 줄어든다.

Internal Revenue Service는 어떤 직종이 통상적으로 팁을 받는 직종인지, 어떤 팁이 공제 대상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발표했다.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직종에 종사하고 있어야 하며, 적격 팁을 실제로 수령해야 한다.

팁은 어떻게 과세되나?

고용주는 근로자의 시급 소득과 팁 소득 모두를 기준으로 소득세와 사회보장세, 메디케어세를 원천징수해야 한다. 하지만 팁 소득을 고용주에게 보고하는 책임은 근로자에게 있다.

급여에서 공제되는 세금은 기본급과 팁을 합친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팁을 현금으로 직접 받았더라도 매일 받은 금액을 정확히 기록하고, 매월 고용주에게 보고해야 한다.

팁이 과세되는 이유와 과세 대상 팁

팁도 ‘소득’이기 때문에 과세 대상이다. 아래 팁은 신고 및 세금 납부 대상이다.

• 한 달 동안 현금 팁이 총 20달러를 초과할 경우
• 신용카드, 직불카드, 기프트카드 등을 통한 전자 팁
• 팁 풀링, 팁 분배 등을 통해 다른 직원으로부터 받은 팁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팁

• 한 달 동안 총 팁이 20달러 이하인 경우 고용주에게 신고할 필요는 없지만, 연말 세금 신고 시 소득에는 포함해야 한다.
• 현금이 아닌 티켓이나 상품 등은 별도로 신고할 필요 없다.

팁 공유 시 신고 금액 줄일 수 있다

받은 팁을 다른 직원과 나눈 경우, 공유한 금액만큼 신고 금액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125달러 팁을 받고 35달러를 버서와 바텐더에게 나눠줬다면, 신고해야 하는 팁은 90달러다.

자동 봉사료(서비스 차지)는 팁이 아니다. 일부 업장은 자동으로 서비스 차지나 대규모 테이블 봉사료를 계산서에 추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IRS는 이를 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지불한 금액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근로자가 별도로 팁으로 신고할 필요는 없으며, 해당 금액은 이미 급여에 포함되어 있어 소득세 및 사회보장세, 메디케어세가 적용된다.